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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주식공부 2021. 12. 31. 12:04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기업분할의 두 종류이다.

    오늘은 이 두 분할에 대해 공부해보려 한다.


    인적분할 (Spin-off)



    ① - ①


    이제는 한자보다 영어를 보면 한글의 뜻을 이해하기 더 쉬울 때가 많다...

    영화에서도 Spin-off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해리포터에서 신비한 동물 사전이 휘리릭 나온 것과 같다.

    스핀오프는 원작의 주요한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서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된다.

    인적분할은 말 그대로 주주명부까지 쪼개버리는 분할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존속)과 SK스퀘어로 분할되었다.


    만약 주주명부가 확정되기 전에 SK텔레콤을 100주 가지고 있었다면

    분할 후

    SK텔레콤 (100 x 0.6073625 = ) 60주
    SK스퀘어 (100 x 0.3926375 = ) 39주
    + 소수점 이하 단주는 종가로 환산해 현금지급

    이렇게 보유주식이 변경된다.




    [Q&A] 문답으로 읽는 SK텔레콤 인적분할 – SK텔레콤 뉴스룸 (sktelecom.com)

    [Q&A] 문답으로 읽는 SK텔레콤 인적분할 | SK텔레콤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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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sktelecom.com


    물적분할 (Split-off)





    물적분할은 기존기업(존속기업)의 주주구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회사 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끝.
    (LG화학 배터리사업부 --> LG에너지솔루션)


    그럼 인적분할을 하나, 물적분할을 하나

    분할 후에 주주는 쪼갠 것들을 똑같이 소유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인가?


    여기서 한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기가막힌 상황이 등장한다.

    그것은 바로 "자회사 상장"

    LG화학 물적분할에 뿔난 개미들…대선후보들까지 제도개선 공약 내놨다 - 매일경제 (mk.co.kr)

    LG화학 물적분할에 뿔난 개미들…대선후보들까지 제도개선 공약 내놨다

    핵심 사업부 따로 떼어내 상장 대주주는 지배력 손쉽게 확보 소액주주는 주가 급락 직격탄 미국·유럽 등선 인적분할 선호 분할 전 주총서 주주 설득 거쳐 美머크, 신주 지급에 현금 보상

    www.mk.co.kr


    대표적인 예시가 LG화학의 물적분할이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수혜를 받는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이것이 LG화학을 매수하는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그런데 LG화학이 이 기대감 높은 배터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들고

    그 자회사를 상장하겠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 LG화학 주가하락의 마무리를 짓는 것이 "지주사 할인" 논리이다.

    이 논리는 다음과 같다.

    "케이크가 세상 밖에 나왔는데 포장상자는 그냥 종이쪼가리 아닌가"

    사실 LG화학을 쪼가리로 표현하기엔 너무 좋은 기업이다.
    비유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이러한 논리도 나름 설득력 있다.

    만약 어떤 투자자가 경쟁력 있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을 사고싶다 하자.

    그럼 LG에너지솔루션(상장할 배터리회사)를 사면 된다.

    LG화학을 사는 것은 본인의 투자아이디어가 희석되기에, 상대적으로 부정확한 선택이다.

    기존에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던 주주에게도 마찬가지이다.

    LG화학 안녕.. 누가 내 주식 좀 사주세요.. 아 그쪽도 파시는 거에요..?
    네 그럼 더 싸게 팔아야죠.. 네네..


    이로 인해

    알짜 사업부 물적분할 - 자회사 상장

    이러한 과정은 존속기업을 가지고 있던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

    인적분할이나 외국과는 다르게,

    존속주주들이 물적분할된 (매력적인) 기업의 지분을 자동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근데 대주주 혹은 경영진도 똑같은 상황 아닌가?


    하지만 이들은 괜찮다.

    1. 어차피 지배력은 유지된다. 자회사니까

    2. 대주주, 특히 경영진의 대규모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 이 있다고 주장한다. 모래알 같은 유통시장의 지분과는 다르게 기업을 좌지우지할 힘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또한 자금조달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

    얼마 전에 본 글에서 기억하는 간략한 논리는 다음과 같다. ( 혹시 아시는 분 있다면 링크 달아주시면 정말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디스카운트로 주가를 내팽겨치면, 훗날 주식발행이나 관련 사채로 자금을 조달할 때 더 많은 양을 발행해야 한다. 한 주의 가격이 더 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주식의 희석이 따라온다.



    따라서 부주의한 물적분할은 충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기업분할 공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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