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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저작권 거래
    생각 2021. 5. 30. 09:29

    유동성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요즘, 기술발전에 힘입어 수많은 상품들이 나온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지분매매가 가능해지기도 하고, 음악저작권 매매가 가능해지기도 했다.

    음악저작권 거래앱을 통해 노래들을 살펴보면, 몇몇 노래들은 아직 유명하고 꽤나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주식의 배당개념으로 작년에 10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준 노래도 있다.

    그러나 현 상태로는 달콤한 독사과일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미 막대한 유동성이 높여놓은 가격
    2. 불투명한 미래

    1.
    우선 앱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유동성이 풀린 이후 가격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올라있는 것들도 흔히 보인다. 이것보다 가격이 높아지려면 돈이 더 풀리거나, 해당 노래가 더 유명해지거나, 사람들이 저작권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등의 요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요소들이 충족될 가능성은 낮다. 그렇다면 내가 부담하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양도소득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2.
    주식의 경우, 현재 성장하는 기업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이다. 미래에 돈을 더 벌고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 그것이다.

    하지만 현재 거래되는 노래의 대부분은 그것이 없다. 유명한 노래마저도 갈수록 노래를 찾는 이가 줄어드는것은 쉽게 예측 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내가 받는 저작권료도 갈 수록 줄어들고, 나보다 이것을 비싸게 살 사람도 기대하기 힘들다. 시장이 이것을 깨닫는 순간 비 이성적으로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내 예상을 깨고 시장이 잘 성장할 수도 있다. 그럼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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